당신을 지키고 싶습니다

사랑은 꼭 함께해야 하는 걸까?
때로는 곁에 머물지 못해도,
멀리서 바라보며 지켜주는 것도 사랑일 수 있지 않을까.

그 사람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.
그 자리에 서서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.

나는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볼 뿐이지만,
그것만으로도 사랑일 수 있다면.

📜 시

당신은
그곳, 그 자리에서
가장 빛이 납니다.

이 가슴 시린 선택에
광야 한가운데
나 홀로 서서.

저만치 걷는 당신의 뒤를 따르지만,

잘 지켜가고 싶습니다.

그곳, 그 자리에서
오래도록 멋지게, 행복하게
빛이 나도록
잘 지켜주고 싶습니다.

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,
언제나 가까이 있어야만 하는 건 줄 알았다.

하지만 때로는,
사랑하기 때문에 멀어져야 할 때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.

내가 곁에 있지 않아도
그 사람이 빛나기를 바라며.

내가 잡지 않아도
그 길을 더 멋지게 걸어가길 바라며.

나는 저만치서 지켜볼 뿐이지만,
그 순간마저 사랑이라 부를 수 있기를.

📍 "당신도 멀리서 지켜본 사랑이 있나요?"
📍 "사랑은 함께하는 것일까, 지켜보는 것일까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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